보신각 타종 행사에 10만명 운집…한총리 "인파사고 철저 대비"

제야의 종 타종부터 K팝 행사까지…광화문 10만명 몰린다
한 총리 "밤 12시 전후와 행사 종료가 위험…보온물품도 대비"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가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준비를 위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3.12.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김예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케이팝(K-POP) 행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를 방문해 안전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보신각을 포함해 종로 1가와 세종대로 등 주변 일대를 방문해 인파 관리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5시부터 새해 첫날인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부터 세종대로 400m 일대에 대규모 새해맞이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만 10만명, 서울 시내 전체에는 총 17만여명의 군중이 운집할 것으로 추산하고 18개 신년 행사 및 밀집 장소에 약 3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 총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 받고 "예전에 타종행사에서 어린이가 인파에 밀려 넘어져 사망한 일도 있었던 만큼, 인파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해가 바뀌는 오전 0시 전후와 행사가 종료돼 경찰 통제가 풀리는 시점이 위험하다"며 "경찰이 적극 상황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영하 기온 속에서 대중이 모이는 것과 관련해 "한파에 대비해 행사장 내 한파 쉼터 운영 및 안내와 핫팩 등 보온물품 배부 등도 신경 써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이 배석해 인파 관리 등 현장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2일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해넘이·해맞이, 겨울철 지역 축제에 대해 인파 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