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통' 이관섭…윤 정부 첫 정책실장서 신임 비서실장으로[프로필]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정책실장에 임명된 지 약 한달 만이다.

이 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관료'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 및 조직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1961년 대구 출신인 이 실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에서 정책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만 공직 생활을 하며 산업경제정책관(2009년), 에너지사업정책관(2010년), 에너지자원실장(2012년)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지냈고 2014년 1차관으로 승진했다.

이 실장은 2016년 8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같은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다 사표를 낸 이 실장은 2021년 3월부터는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실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8월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 이전 명칭)으로 발탁됐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 대응을 비롯해 탄핵 절차로 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 상황에서도 대통령실과 행안부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달 정부 출범 1년반만에 부활한 정책실을 맡았지만 약 한 달만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1961년생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행시 27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산업기술정책팀장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경영지원단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파견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산업부 1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대통령실 정책실장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