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포 서울 편입, 여당과 사전 교감 없었다"(종합)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추도예배가 더 진정성 있어"
공매도 금지 "당정 협의 결정, 하등 이상할 게 없어"
-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정지형 이비슬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서울 편입' 구상을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식' 불참에 대해서도 경호상 어려움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포 서울 편입은 여당이 의견을 제시하고 정부도 수용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이라고 보면 되느냐"라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김포 서울 편입은 대통령실과도 교감한 결과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허위 보도냐"라고 재차 묻자 김 실장은 "허위 보도 같다"면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선 "우리(대통령실)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졸속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정 협의를 안 했다고 졸속이라고 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개별적으로 행정구역이라는 게 헌법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 정해준 것도 아니다"라며 "사회가 많이 바뀌면 수십 년 전에 있던 것도 늘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한 이유를 묻는 이용빈 민주당 의원 질의에 김 실장은 "7000명이 모이는데 경호도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정권퇴진운동하고 이런 분들이 많아서 (참석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추모식 당일 추도예배에 참석한 것이 더 진정성 있는 행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오히려 사회적 참사에 대한 추도를 정치적으로 기획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서울광장에서 '총리도 오지 마라, 행안부 장관도 필요 없다' 그리고 민주당은 총동원령을 내려서 사회단체를 다 부르고, 오히려 그게 더 리스크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에 사과하고 위로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김 실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네 번 했다"며 "어떻게 그것보다 더 사과를 할 수가 있고 어떻게 그것보다 더 애도를 표할 수 있나"라고 답했다.
공매도 금지에 반대하던 금융위원회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을 언급하며 졸속 추진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김한규 의원 질문에 김 실장은 "당에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제정책이라는 것은 늘 변할 수 있는 거고 당정이 협의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진행한 '민생 타운홀' 참석자를 두고 문제를 삼았다. 해당 회의 후 윤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의 독점적 지위 및 영업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민생 타운홀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 택시기사의 대표성에 대해 지적했고, 김 실장은 "카카오 택시 수수료를 말한 것은 아마 모든 개인택시나 카카오 택시에 가입된 사람들 모두가 열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한 참석자가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만두 가게를 운영하며 연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있었다는 지적에는 "어떻게 만두 가게를 하면서 100억원이"라며 "이해가 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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