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北도발 불구 6개월 만에 60% 돌파 - 한국갤럽

지난주 네덜란드·독일 순방 ‘긍정적 평가’ 영향
새누리 43%, 새정치민주연합 27%..격차 1%P 더벌어져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자료제공=한국갤럽)© 뉴스1

</figure>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해 9월말 이래 6개월 만에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박 대통령의 지난주 핵안보 정상회의 및 네덜란드·독일 순방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이어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사격훈련, 드레스덴 선언비난, 북한제 추정 무인기 발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대응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1주일 전 조사 때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의견 유보는 11%(어느 쪽도 아님 5%, 모름 또는 응답 거절 6%)였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 1월 둘째 주 53%로 출발, 셋째 주 52%, 넷째 주 54%, 다섯째 주 53%로 등락을 반복하다 2월 들어선 첫째 주와 둘째 주 각 55%, 셋째 주 56%를 기록했고, 2월 넷째 주와 3월 첫째 주 각 57%를 보였다. 이후 3월 둘째 주 55%로 감소했지만 셋째 주에 56%로 반등세로 돌아서 넷째 주에는 59%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730명)은 △외교·국제관계(26%) △대북(對北)·안보 정책(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0%)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특히 외교·국제관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 대비 3% 포인트 증가하고, 대북·안보정책도 12%에서 13%로 늘었다. 이는 지난주 네덜란드·독일 순방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40명)은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0%) △소통 미흡(15%) △복지·서민정책 미흡(8%) △경제 정책(8%)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3%로 2주 연속 올해 최고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로 오히려 전주대비 1% 포인트 떨어지면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지난 3월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창당 선언 직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간 지지도 격차는 8%포인트였으나(3월 첫째주) 한 달 사이 그 격차가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5%였다.

이번 조사는 3월31일~4월3일 나흘 간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5명이 응답(응답률 16%)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birako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