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산업부 '청렴도' 꼴등…고용·기재·해수부 1등급
권익위, 공공기관 716곳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
중앙부처 등 전체 점수 80.3점…전년보다 0.2점↓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꼴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 3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등을 합산해 결과를 낸다.
올해는 총 7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46곳)·광역자치단체(17곳)·기초자치단체(226곳)·교육청(17곳)·공직유관단체(154곳) 등 460개 기관만 놓고 보면 전체 종합청렴도는 80.3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하락했다.
권익위는 종합청렴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공직유관단체에서 평가 대상기관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했다.
중앙행정기관은 종합청렴도가 80.9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올랐다.
등급(1~5등급)별로 보면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 등 3곳이 1등급을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 등 2곳은 5등급을 받아 성적이 가장 낮았다.
광역자치단체는 78.7점으로 지난해보다 0.1점 상승했다.
1등급에는 서울시와 경남도 등 2곳, 5등급에는 충북도가 올랐다.
기초자치단체는 77.1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교육청은 83.4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각각 올랐다. 공직유관단체는 84.6점으로 변동이 없었다.
전체 대상 중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차지한 기관은 서울 구로구, 충남 부여군, 전남 보성군 등 3곳이 있었다.
아울러 권익위는 국립대병원 10곳을 포함한 공공의료기관(13곳)과 지방의회(243곳) 등 256곳을 대상으로는 업무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별도 평가모형을 적용했다. 전체 지방의회 대상 평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공공의료기관 전체 종합청렴도는 79.6점, 지방의회는 69.2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80.3점)에 비해 낮았다.
공공의료기관 중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만 1등급을 받았고, 5등급에는 전북대병원이 올랐다.
지방의회 중에서는 경남도·전남도 등 12곳은 1등급이었고, 인천시 등 19곳은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권익위와 각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권익위는 "민원인과 공직자가 지적한 부패 취약분야는 기관별로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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