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의료계 빠진 의료개혁특위 출범…"더 미룰 수 없어, 의료계 합류해달라"
의료계, 의료개혁 특위 구성에 발끈…'정부 정책 거수기' 맹비난
부위원장 민간위원 중 의료계 인사로 위촉하기로
-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가 불참한 '반쪽짜리 특위'로 시작됐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이러한 의료체계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며, 시기상으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오랫동안의 정책적 시도에도 실현되지 못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일시에 해결하기가 어렵겠지만 특위의 활동이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위에 불참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의료개혁의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데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위는 노 위원장과 10개 공급자단체, 5개 수요자단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15명과 전문가 5명, 정부위원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금융위 등 6개 부처 기관장이 참여해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공급자단체 중 의협, 대전협, 대한의학회는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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