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조국 '단단해질 것'이라며 떠났다…그는 세심하고 치열한 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대선,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옥살이를 하기 위해 교도소로 들어갔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 단단해져 돌아올 것을 믿는다'며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고 의원은 16일 옥살이를 위해 교도소로 떠난 조 전 대표와 함께 자리했던 사진 2장을 SNS에 소개했다.

고 의원은 "2017년 대선 때 처음 조 대표와 만났다"며 "참 세심한 분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다시 만났을 때 참 치열한 사람이구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 고 의원은 "스스로 조국의 강을 건넜지만 법의 심판은 피하지 못했다"며 2019년 10월 14일 취임 1개월여 만에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2일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기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워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수감을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고 의원은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며 조 전 대표가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다.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 것이니 울지 말고 환하게 배웅해 달라"고 한 말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제 겨우 겨울의 초입인데 겨울바람이 유난히 차갑다"며 조 전 대표를 위해 빨리 봄이 와 달라고 기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