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金여사· 明 '준석아'? 결코 반말 안해…그랬다면 '미쳤나' 했을 것"
與 당원 게시판 논란→韓, '가족 중 누구에게 몰아줄지' 고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가 자신을 '준석아'라고 불렀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랬다면 제가 미쳤냐고 했을 것"이라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 측이 '가족 한 사람이 한 대표 모르게 한 일'이라는 쪽으로 해명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친윤, 친한 갈등에 슬쩍 숟가락을 얹었다.
이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에 명태균, 김건희 여사가 저한테 반말로 '준석아' 라고 했다던데. 단언컨대 한 번도 이 사람들은 저한테 반말한 적 없다"고 확언했다.
즉 "굉장히 경어를 썼다"는 것으로 "만약 저한테 그랬으면 제가 미쳤냐고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또 "기사를 보니까 함성득 교수를 거간꾼(이 의원이 대표 시절 함 교수를 통해 윤상현 의원에게 여론조사 자료 전달을 부탁했다는 설)이라고 하던데 누가 함 교수한테 거간꾼이라고 이름 붙인다? 그러면 미쳤냐고 바로 그랬을 것"이라며 "아닌 게 대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딸, 아들, 장인, 장모, 등 한동훈 대표 친족들 이름이다"며 "제가 전직 최고위원한테 듣기로는 (한 대표 측이) '누구한테 이것을 했다고 몰아줄까' 지금 고민 중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제 생각에는 나이 있으신 분 이름으로 못 몰 것 같다"며 "그렇다고 MIT에서 공부하고 딸이라고 둘러대려니 미국 IP인지 확인해야 하고, 아들은 아직 대학 입학 전이기에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공부 중인데 학교 가는 시간에 썼다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남은 건 부인뿐이다. (사정이 이렇기에) 어느 한 사람으로 몰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욕은 저도 하고 다니는데 이는 수사할 가치가 없는 일로 수사한다고 죄가 되냐, 유치한 사람이 유치한 짓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지금 여당이 이런 일로 싸움박질할 때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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