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플랜A는 친명→조응천 "점 하나 찍은 이재명"· 박성민 "친명 주류에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21대 대선에 나서지 못할 경우 민주당은 그 대안으로 이른바 신3김 또는 3김·3총이 아닌 친명계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1심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보다 더 넘기 힘들다는 위증교사 1심 선고(25일)를 앞두자 정치권에서는 플랜B로 신3김(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혹은 3총 3김(김부겸 정세균 이낙연· 김경수 김동연 김두관)설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외 대안은 없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며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18일 SBS라디오에서 "이재명에 점 하나 찍은 사람이 올라가지 3김이나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대선 이후 민주당에 들어온 권리당원 반절 이상이 대선 이른바 강성 친명, 개딸이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강성당원 의지대로 당원민주주의 한다면서 당헌·당규를 다 바꿨다"며 상황이 이렇게 돼 친명외 다른 주자 등장 자체가 불가능한 토양이라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도 "친명 체제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대표 출마 불가능)이 오더라도 비명 3인방이 아니라 친명 내에서 대안을 찾으려고 하는 게 플랜A일 것"이라며 "일단 대안은 친명 내에서, 친명이 동의할 수 있는 분을 찾는 것에 먼저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대선 1년 뒤 총선이다. 국회의원은 대통령 선거보다 총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총선을 보고 움직인다"며 당을 장악하고 있는 친명 주류가 총선까지 생각, 대선후보로 비명계를 올려놓을 까닭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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