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25일 위증교사 재판, 민주당 지각변동 도화선…이재명 끝나고 3총3김"
조기대선 주장 동력 상실…尹 지지율 당분간 상승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1심 판결이 야권 지각변동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 선두주자라는 이 대표 위상이 흔들리고 이른바 3총3김(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3명의 총리와 김경수 김동연 김두관) 등이 그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것.
보수 결집과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반사이익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3주 동안은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 대표는 15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일에 대해 "확증편향적 진영 논리로 혼란스러운 광란의 정치, 이성 마비 시대에서 나름대로 상식과 합리성을 보여준 신선한 충격적인 판결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전 대표는 이번 판결이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민주당 비명, 반명 인사들은 선거법 재판에 큰 기대를 안 했고 25일 위증교사 부분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며 "25일 위증교사 판결이 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그런 메시지와 이야기를 해왔기에 25일 이후에는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지각 변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검사 사칭'과 관련해 옛 성남시장 수행비서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위증교사)로 기소돼 지난 9월 30일 검찰이 징역 3년형을 구형한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오는 25일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지각변동과 관련해 전 대표는 "정치 훌리건 성격의 개딸들이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속으로 들어가서 활동 공간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며 따라서 "민주당 바깥에서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분위기로서는 25일 재판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정권을 찾아오려면 민주당도 이 대표한테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틀을 짜겠다는 도전과 시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대안으로 등장한 3총 3김과 관련해 전 대표는 "3총3김 즉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김두관, 김동연, 김경수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씩 얘기하는 느낌하고 버무려진 뒤의 3총3김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거기서 그 누가 되더라도 여권이 막아내기 힘든 그런 후보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법부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 대표를 단죄하려는 것으로 보여 "이재명 대표 뜻대로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조기 대선을 이뤄내기는 더욱더 험난해졌다"고 전망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보수 결집, 이재명 대표 선고에 따른 약간의 반사이익, 당정갈등 봉합 등으로 앞으로 2, 3주는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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