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한 "김영선 공천 이준석 책임"→ 李 "선조팀·원균팀 연합공격? 한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윤계와 친한계가 한목소리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책임은 당시 이준석 당대표가 책임질 부분이다"고 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말미잘보다 못한 대응이다"며 발끈했다.
명태균 씨 논란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며 파상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친윤 이철규 의원은 5일 "2022년 당시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고 이 대표와 명태균은 굉장히 가깝다"라는 말로 이준석 의원에게 따질 것을 요구했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도 "이준석 대표는 '공관위에서 알아서 한 것'이라고 하는데 공천장에 자기 이름 찍히는데 이 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할 놔둘 사람이냐"며 "분명히 개입했을 것이다"고 이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SNS를 통해 "국회의장 모시고 해외 출장(11월 5~14일·G20국회의장 회의)을 떠나자마자 이때다 싶어서 국민의힘 원균팀과 선조팀이 힘을 합쳐 ' 모든 것을 이준석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말미잘보다 못한 대응이 당으로 옮겨가나 보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못하던 말을 출장 가자마자 떠드는 걸 작전이라고 내세우냐, 한심하다"며 자신 있다면 사람 없을 때 공격하지 말고 있을 때 해보라고 받아쳤다.
앞서 이 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22대 총선을 말아먹고도 여기저기 핑계 대고 있다"며 임진왜란 당시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삼도수군통제사 원균, 윤석열 대통령을 "의심병 걸려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 임금"에 비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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