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민주당이 늦장수사 창원지검 검사 탄핵 좀"→大檢 '4명 추가 투입'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당에서도 명태균 씨에 대해 늦장 수사를 펼친 창원지검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친윤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애먼 검사들을 잡지 말고 "창원지검 검사들이나 탄핵하라"고 말했다.
김 최고는 "명태균 씨 사건이 문제가 된 것이 벌써 얼마인가,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수사하는 건 처음 본다"고 창원지검을 불러 세웠다.
이어 "명태균 씨가 '휴대전화 3개를 보관하고 있다' '내 변호인은 휴대전화다' '부친 산소에 묻어놨다'며 협박하면서 지키려고 했다. 그런데 창원지검이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며 "그래서 '뭐 하는 짓이냐 아버지 산소를 압수수색 해라'고 말하는 국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김 최고는 "창원지검이 초기에 이 사건을 수사과에 배당해서 뭉갠 것은 엄청나게 잘못한 것"이라며 "옛날 우리가 수사할 때는 이러지 않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즉 "왜 김영선 의원만 소환해서 조사하고 명태균 씨는 그 후 소환수사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으로 "같은 날 불러서 같이 조사하면 되지 않는가, 한쪽에서 조사하고 저쪽에서도 조사해 진술이 어긋나면 대질조사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런데 "한 사람 불러서 조사하고 내보낸 다음에 또 한 사람 부르면 이 사람이 나가서 검찰에서 무슨 이야기 했는지 다 알려줄 거 아니냐"며 "도대체 이런 식의 엉터리 수사가 언제부터 됐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명태균 씨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 소리가 커지자 5일 수사를 맡은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에 수사검사 4명 추가 파견을 결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에도 기존 5명의 검사가 있는 창원지검 형사4부에 2명을 추가 파견한 바 있다. 여기에 4명이 추가되면 명 씨 관련 수사 검사만 11명인 특별전담팀 성격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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