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김건희 특검법, 與 의원 개별 설득+수정안…분명 이탈표 늘 것"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차 김건희 특검법안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통과될 가능성이 1, 2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고 민주당이 특검후보 추천 양보 등 법안 수정도 고려하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박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7일 발의한 '제3차 김건희 특검법'을 "오는 11월 14일쯤 표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1월 14일 표결,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11월 말 재표결 절차를 밟는다는 시간표를 갖고 있다.
진행자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이 이루어지면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보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전보다 좀 더 많은 이탈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사안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제는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아졌다"라는 점을 든 박 의원은 "아마 우리 당에서도 법안 협상, (여당 의원 개개인에 대한) 다각도의 설득 노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저한테도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이대로는 안 된다' '답답하다'고 이야기하는 여당 의원들이 많다"고 주장한 박 의원은 "당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특검법안을 조금 수정 하는 등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 수사 대상 13가지 △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특검 후보를 1명씩 추천한다는 3차 김건희 특검법안 핵심 중 특검후보 추천을 여당에 양보하는 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제3자 특검 추천안'도 전격 수용해 일단 특검부터 출발시키자는 안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달 말 혹은 11월 초로 예상되는 한동훈-이재명 여야대표 회담 때 이 대표가 한 대표가 피하지 못할 획기적인 양보안을 들고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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