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한동훈, 말로만 죄송?…구로구청장 후보 안 낸다고 하면 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도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도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내년 4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구청장이 170억가량 되는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고 사퇴, 국민 혈세가 들어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만큼 후보를 내는 건 한 대표가 외친 정의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것.

서울 구로가 지역구인 윤 의원은 18일 SNS를 통해 전날 한 대표가 지난 15일, 당과 상의 없이 전격 사퇴한 문 전 구청장 일에 대해 '죄송하다,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면서 "공직 대신 자기 재산 지키는 것을 선택한 문 구청장 일이 죄송하다면 내년 4월 세금으로 치러질 보궐 선거에 후보를 안 내면 된다"고 했다.

즉 "말로만 죄송하다면 누가 믿겠는가, 진심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줄 아신다면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것.

한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구청장 사퇴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정치를 보험처럼 아르바이트처럼 생각하는 분들은 국민의힘에서 절대 정치하면 안 된다. 그러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