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강남권 진보가 우세…정근식 35.4% vs 조전혁 31.3%

양자 가상대결…'진보' 정근식 31.3% '보수' 조전혁 30.5% 초박빙
4자 대결 정근식 27%·조전혁 24.9%·최보선 11.6%·윤호상 5.4%

(자료제공=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싀)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보름도 남지 않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와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가 0.8%포인트(p)차 초박빙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정근식·조전혁 후보간 가상대결을 물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권역(은평·마포·서대문·종로·중구·용산구)에서는 조 후보가 32.9%를 기록해 정 후보(31.5%)를 1.4%p차이로 앞섰다. 2권역(노원·도봉·강북·성북·동대문·성동·중랑·광진구)에서는 정 후보가 31.4%를 기록해, 조 후보(29.0%)를 2.4%p차 앞섰다.

또 3권역(강서·양천·구로·영등포·금천·동작·관악구)에서는 조 후보가 30.0%, 정 후보가 28.1%를 기록해 1.9%p차를 나타냈다. 4권역(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는 정 후보가 35.4%를 기록해 조 후보(31.3%)를 4.1%p 차이로 앞섰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각 진영별로 가장 큰 변수였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진보 진영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보수 진영은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각 진영의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

정근식·조전혁·최보선·윤호상 모든 후보를 함께 조사한 결과에도 정 후보가 조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구체적으로 △정근식(27.0%) △조전혁(24.9%) △최보선(11.6%) △윤호상(5.4%) 순이었다. '모름'이라고 답한 사람은 16.5%,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4.7%였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정 후보와 조 후보를 비롯해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총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윤 후보는 보수, 최 후보는 진보 성향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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