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백담사 가라하니 불교계서 '쓰레기장이냐' 항의"
"김 여사 사과해도 끝나지 않아…특검 받아야"
"법사위 증인 불출석시 행정명령 발부 후 고발"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사 둘 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불행해진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백담사에 가서 2~3년 있다 왔으면 좋겠다 했더니 불교계에서 사찰이 쓰레기 하치장이냐며 항의가 들어왔다"며 "이것이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찰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큰 집이라고 하더라"라며 "지난 주말 윤석열 퇴진 운동 집회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는데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권력을 잡기 전이든 잡았을 때든 범죄가 있으면 처벌돼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사과한다고 해서 지금은 끝나지 않는다"며 "반드시 특검을 받아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 의원 내부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국민의 60~70%가 요구하는 만큼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라도 나와서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법사위 증인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도 발부할 것이고 전달이 안 되면 고발할 것"이라면서도 "물론 윤석열 검찰은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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