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신평, 한동훈 압승은 착시?…韓 압도적 재신임한 당원 얕본 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4월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후보와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2024.4.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경진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은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건 총선 패배 책임이 한 대표에게 있지 않다는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20대 의원을 지낸 뒤 지난 총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던 김 위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대표에게 비판적인 신평 변호사가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압승한 건 공천 등 선거 관리업무를 독점한 덕을 봤기 때문이지 그가 위대한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 "선거 결과 당심(80% 반영)에서 62%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80%가 가지는 시각은 신 변호사의 분석과 평가와는 다른 것"이라며 "당원들은 (신 변호사가 뭔 말을 하는지) 그 행간을 다 알고 있다"라는 말로 신 변호사가 한 대표 흠집 내기를 위해 한 말임을 당원들도 다 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결과는) 압도적으로 한동훈 대표에 대해 재신임한 것으로 총선패배 책임이 한동훈이 아니라고 하는 것에 당원들 마음이 일치한 것"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공천을 해서 본인이 심은 사람들이 비례대표 의원이 되고 그렇게 판을 짰기에 (전당대회) 구조가 한동훈 판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는 그 분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신 변호사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끝난 시점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조금 민망하지만 원희룡 후보, 일부 친윤들이 너무 열심히 하셨던 것 같다"며 "정치인에게 필요한 덕목은 앞만 보고 뛰지 말고 주변을 두루두루 살펴가는 것"이라는 말로 원희룡 후보, 친윤들이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한 갈등설에 대해선 "화약들은 항상 주변에 있기 마련이다. 다만 그 중심에 있는 거대한 물 창고가 중심을 잘 잡으면 불은 저절로 꺼지게 돼 있다. 두 분이 단단하면 큰 문제가 없다"며 주변의 이간질, 유혹을 뿌리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