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하수인 정치 안 해…당대표 무너뜨리기 위한 사퇴 결코 없다"

이준석 "尹, 곧 한동훈 흔든다"→金 "터무니없다"

인요한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왼쪽부터), 김민전 최고위원, 장동혁 최고위원, 한동훈 신임 당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연속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가에서 나돌았던 '김옥균 프로젝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이 1주일쯤 있으면 한동훈 대표를 흔들 것"이라는 주장을 터무니없다며 물리쳤다.

김 최고는 2021년 6월 11일 전당대회, 2023년 3월 8일 전당대회에 이어 2024년 7월23일 전당대회에서도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경력직 최고위원' '직업이 최고위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김 최고는 당선 직후인 23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의원이 '대통령이 축하 난 보내고 일주일 후면 또 흔들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2022년 가을 당시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들 사퇴로 지도부가 와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구도가 또 연출될 가능성 있냐"고 묻자 "우선 이준석 대표 이야기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밀어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그만두게 된 것이 최고위원들 사퇴라는 법률적 방식으로 그만두게 됐지만 그 이전에 당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 결과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것이지 당 대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사퇴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당 대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당 대표 권위 내지 지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사퇴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무리를 지어서 선거운동하고 정치를 해온 그동안의 모습이 더 강화됐다"며 "그렇기에 제가 무리를 지어서 어느 쪽 하수인처럼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김 최고는 "당대표나 최고위원 대부분이 오랫동안 당에서 일하지 않은 분이 많기 때문에 저같이 전문적인, 경력직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