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부분 90도 폴더 인사…고양이 아주 좋아해, 잘 따르지 않기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고양이가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기에 좋아한다고 밝혀 이른바 반한 기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해 야당이 '한동훈의 한계'라며 공세를 퍼부은 지점에 대해선 "대부분 폴더 인사를 하는 편이다"는 말로 받아쳤다.
한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한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라고 하자 벌떡 일어서 90도로 허리 숙였다.
진행자가 "쩍 벌떡 일어나서 카메라에 대고 90도, 폴더 인사 하셨다. 원래 인사를 좀 깍듯하게 하는 편이냐"고 묻자 한 후보는 "90도 인사를 좀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난 1월 23일) 대통령과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을 때 인사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고 지적하자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만날 때도 "대부분 그렇게 인사하는 것 같다. 인사 잘하면 좋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 "반장 선거 이후 처음 선거에 나섰다"는 한 후보는 "다 힘들게 살지 않나, 지금 제가 힘들다고 징징댈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전당대회 출마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첫 사진으로 반려묘 '양'과 '탄'을 올린 한 후보는 "쟤들이 저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고양이를 아주 좋아한다"며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 게) 고양이의 매력 아닌가"라고 그래서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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