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극체제→ 배현진 "그러다 野이빨 다 뽑혀"· 최민희 "明같은 분 10명 없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이재명 1극체제' 분위기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그러다 민주당 이빨이 썩다 못해 몽땅 뽑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같은 분이 10명쯤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으로선 윤석열 정권에 맞설 이는 이 전 대표뿐임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1일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이 전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고 다른 인물이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 대해 "오죽하면 대표적인 친명 김영진 의원이 '이재명 설탕만 먹다가 이빨 다 썩을 수 있다'고 했겠는가"라며 "민주당은 1인 독재 구조처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회 양상도 오로지 이재명 방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특검 공격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곧 이빨이 몽땅 썩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을 세웠다.
배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도) 유일하게 하는 게 친명 마케팅이다"며 "만약 이재명 대표가 사라지게 되면 민주당을 지탱해 오던 정신도 사라진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이어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적 처분을 받을 날이 머지않았다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민주당 전체가 흔들리는, 이빨이 썩는 정도가 아니라 이빨이 다 뽑히는 정도의 타격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재명 전 대표만 바라보고 가는 민주당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민주당에 이재명 같은 분이 10명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하느님이 시켜서 '어대명'이 된 것 아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하면서 국민의 인정을 받았고 민주당에 들어와서 검사 정권 탄압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1극체제를 염려한다는 (우려는) 일부 공감된다"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1극 체제를 반대해 나오는 건 좋지만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고, 윤석열 검사 정권과 이렇게 싸우겠다는 청사진, 대한민국 미래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나와야 제 마음이 흔들릴 것"이라는 말로 지금은 이재명 전 대표만큼 정치 어젠다를 펼쳐 보인 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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