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관계자 "한동훈, 대표 되면 '짱구' 한봉지 들고 채수근 꼭 참배하길"

대전현충원 장병 제4묘역에 잠들어 있는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고인이 좋아했다는 '짱구'과자가 누군가 놓고갔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묘를 한번 찾아가라고 권했다.

채 상병이 잠들어 있는 대전현충원 제4묘역을 갈 때는 고인이 좋아했다는 S사의 과자 '짱구' 하나 사 들고 가라고 조언했다.

16일 SNS를 통해 전날이 장인 기일이어서 대전현충원을 찾아갔다는 조 실장은 7월 19일이 1주기인 채 상병 묘지도 둘러봤다며 많은 이들의 위로 속에 잠들어 있는 고인 묘비 주변을 소개했다.

조 실장은 "누군가 놓고 간 '짱구' 과자가 유난히 눈에 들어와 울컥했다"며 "혹시 난 13일 다녀간 (채 상병 소속부대였던 해병 1사단 포병여단 제7포대대) 이용민 대대장이 놓고 가셨나"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해 "지난 1월 2일 비대위원장 시절 대전현충원 참배 때 생일 맞은 수근이 참배 요청을 끝내 외면하고 그냥 갔다"며 "곧 여당 대표가 될 것이니 이번에는 '짱구' 한 봉지 사 들고 수근이 참배 한 번 가 달라"고 부탁했다.

조 실장의 말 속에는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채 해병 특검법'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들어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