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교통물류·국가안보·조세' 전문가 손명수·김준환·임광현 영입(종합)

20호 21호 22호 영입인재…"지역구 출마 당의 입장을 따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22차 인재환영식에서 영입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이 대표,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2024.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57)과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61),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54)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손 전 차관이 20호, 김 전 차장이 21호, 임 전 차장이 22호 영입인재라고 발표했다.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당대표는 "나라의 운명이 흥하느냐, 망하느냐는 공직자들에 달려있고 그 중에서도 전문 공무원·직업 공무원에게 달려있다"며 "공무원들이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 어떠한 태도로 임하느냐에 따라 국가공동체가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점에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뼈대를 튼튼하게 이루게 하는 임명직 공직자들"이라며 "민주당이 유능한 전문직 공무원들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날 "30년간 근무한 국토부는 대부분 업무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다"며 "부동산 문제부터 도로철도·항공·버스 등 교통 인프라까지 모두가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다. 저는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늘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지난 1월 GTX를 차질없이 추진해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 공언했지만, 연계 교통 시스템을 동시에 전환하지 않으면 공언은 허언이 될 것"이라며 "자율 자동차, UAM 같은 신교통수단이 나오는 시대다. 기후위기를 고려한 교통시스템 설계도 필요하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출퇴근길이 지옥이 아니라 편안한 길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은 '선거 개입을 노린 북한의 도발 가능성', '압도적 대응으로 북한 정권 종식'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위기론과 국민 불안감에 기름을 붓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 내 한반도 위기관리 정책을 주도해 국제 사회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상 유례없는 부자 감세를 추진하고 있다"며 "평범한 직장인들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증가해 조세의 공정성과 효율성이 훼손되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자 감세와 서민복지 예산 축소는 복지 재원 조달의 부족 및 세 부담의 불공정, 사회 불평등·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서민을 보호하고 약자와 동행하며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공정한 조세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다가오는 총선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 중 선호하는 방식이 있냐는 질문에 "당의 결정에 따라 협력해 따르겠다" 답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