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장 상황 공유…개인전장 가시화 체계 개발

18일 체계개발 종료회의…조만간 양산 돌입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운용개념.(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전투원 개개인이 보는 전장 상황을 공유하며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는 개인 무전기와 상용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하는 정보처리기를 이용해 적과 아군의 위치를 공유하고,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의사 결정까지 할 수 있는 최초의 개인 전투체계다.

팀원들은 표준화된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표적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조준경으로 식별한 표적도 전파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투력과 생존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사업은 지난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7월엔 국방규격 제정을 완료했다. 이어서 8~11월 양산제조 성숙도 평가와 양산 심층 검토를 통해 양산 진입이 가능한 '레벨 8'을 달성했다.

방사청은 지난 18일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한화시스템에서 체계 개발 종료회의를 실시했으며, 향후 양산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실시간으로 전장 상황을 가시화할 수 있는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의 체계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전투원의 생존성 보장과 팀 단위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