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침투 미상드론 대응"…52사단, 통합방호훈련 실시
수방사·공군제3미사일방어여단·서초경찰서·소방서 등 참여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 제52보병사단은 서울시 통합방호훈련과 연계해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미상 드론과 적이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한 훈련에는 52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수호신TF,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 등 5개 부대와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등에서 19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서울시 일대의 방공포대 주둔지에 미상 드론이 낙하 및 폭발하는 상황을 부여해 시작됐다. 낙하지점 일대에 화재와 부상자가 발생하자 초동조치부대가 출동해 상황 전파, 긴급 화재진화, 부상자 구호 및 대피 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부대방호태세가 격상되자 전개된 증원전력과 경찰이 인근 현장을 통제하고 주둔지 경계를 강화했다. 인근 소방서는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군은 정찰드론을 활용해 작전지역 일대를 수색했다.
잠시 후 수방사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52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가 투입돼 낙하한 물체를 분석하고 위혐여부를 탐색했다. 폭발물처리반(EOD)과 지역합동정보팀은 대공혐의점을 분석한 후 이를 처리했다.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됐고, CCTV를 통해 주둔지로 침투한 테러범을 식별했다. 드론과 헬기, 작전병력들은 수색정찰을 진행했고, 저격조가 건물로 은거한 테러범을 식별하자 상급부대 대테러특수임무TF도 출동해 작전상황을 인계·인수했다.
진압작전이 시작되자 수방사 수호신부대가 은거한 거수자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이후 지역합동정보조사팀이 현장 상황평가를 진행하며 통합방호훈련이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김재만 52사단 서초구대대장은 "우리 부대뿐만이 아닌 인접 부대 및 다양한 기관과의 통합방호 계획을 시행하고 검토해 볼 수 있는 기회였음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서의 임무수행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대장은 "이번 훈련 내용을 심도 있게 분석 후 인접부대와 협력해 작전계획을 보완해 침투대비태세와 통합방호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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