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GPS 교란 시도…"군사작전 제한사항 없어"

신호 강도는 5월보다 약해져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지난달부터 남측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5일 오전 11시쯤부터 서해 접적 해역에서 발생한 GPS 교란 신호를 탐지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 장비 및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초부터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를 종종 포착했다. GPS 전파 교란 공격은 군의 무기체계와 계측 장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3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수 차례 GPS 전파 교란 신호를 쐈고, 5월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수일 연속 감행한 바 있다.

이날 전파 교란 공격은 5월 당시보다 신호 출력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GPS 교란 신호 포착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