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공관 전용회선 이중화 구축 사업 추진"(종합)

"최근 3년간 재외공관 190곳 가운데 161곳서 유·무선 장애"

외교부청사모습. 2022.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재외공관 전용회선에서 발생했던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이중화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1일 "전용회선 장애에 대비한 비상망 등을 운영 중"이라며 "2025년부터는 안정성이 높으면서 저렴해진 위성을 활용한 전용회선 이중화 구축 사업 추진 등 공관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재외공관 외교정보전용망 고장 내역에 따르면 외교부 재외공관 190곳 가운데 161곳(84.7%)에서 외교정보전용망 회선 및 장비 장애가 1차례 이상 발생했다.

외교부는 총 190개의 재외공관에 유선(162개)방식의 전용회선을 운영 중이고 유선회선 서비스가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무선(28개)방식의 전용회선을 운영 중인데, 유선 방식의 전용회선을 사용하는 재외공관 162곳 중 10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장애가 발생했고 무선방식을 사용하는 28개 공관에서도 9곳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정보전용망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본부, 재외공관 및 국내 부처 간 외교정보 소통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긴급 여권 발급, 신속 송금서비스, 비자 발급 등의 대민서비스가 전면 '셧다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