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군의 날 부상자 치료 후 부대 복귀…안전 최우선으로"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 준비 과정에서 다친 장병들이 치료를 받은 뒤 원래 부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준비해 오는 과정에서 많은 병력이 투입되다 보니까 안타깝게도 일부 인원들이 부상을 입었다"라며 "그 인원들을 전부 치료 후에 현재는 원래 부대로 다 복귀시켰고, 그 이후에 추가적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내일 행사를 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장병들의 안전에 최우선해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천하람 의원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시가행진을 위해 집단강하 등의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발목 및 아래턱 골절 중상을 입었다"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번 행사에 79억 8500만 원이 소요된다면서 "국군의 날 행사를 축소하고 장병 복지를 챙길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전 대변인은 "이런 대규모 행사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국군의 위용을 보시고 우리 장병들에게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그것이 우리 장병들의 사기는 진작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이 있다"라고 받아쳤다.
전 대변인은 "여러 가지 장비 또는 우리 병력들의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대북 억제력도 제공한다"라며 "도발하면 응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이전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100여 개 국가 이상의 무관 또는 국방의 주요 수뇌부들이 이번 행사에 온다"라며 "(이들이) 우리 국군이 가지고 있는 여러 전투 시스템, 무기체계를 보면 방산 수출과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군의 날 기념식은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턴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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