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쿼드 정상 북핵·미사일 규탄 환영…북러 군사협력 중단해야"

'월밍턴 선언' 입장…"'완전한 비핵화' 국제사회 일치된 목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쿼드'(Quad·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협의체) 정상들과 회의하고 있다. 2024.09.21/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3일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4개국 정상이 '월밍턴 선언'을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州) 월밍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의를 갖고 '월밍턴 선언'을 발표했다.

해당 선언엔 북한의 핵무기 개발·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훼손하고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국가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북러 밀착을 겨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쿼드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추구를 규탄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라며 "정부는 한반도 관련 공동성명 내용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북 간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공동성명에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된 데 대해 "이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자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즉각 모든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