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엔사회원국 "하나의 깃발 아래 함께 싸울 것" 재차 약속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최
김용현 "유엔사는 대한민국 안보 수호 핵심축"

제1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2023.1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이 10일 서울에서 모여 "한반도의 자유를 위해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울 것"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주관하는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 회의에는 유엔사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7개국 대표와 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회의에는 캐나다·네덜란드 2개국 장관과 영국·필리핀 등 6개국 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10개국의 대표가 본국에서 참석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유엔사는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 한미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축"이라며 "오늘 회의가 북한에게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공유국들에게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동주최국인 캐나다의 빌 블레어 국방장관은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국방부, 유엔사, 유엔사회원국은 지난 8월 유엔사 회원국으로 신규가입한 독일을 환영했고, 독일 대표로 참석한 닐스 힐머 사무차관은 가입인사를 했다.

개막식 이후 이어지는 본회의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국방부는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과 한·유엔사회원국들 간 협력과 연대 강화 방안에 대해 한국 국방부와 유엔사에서 각각 발표하고, 회원국들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러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심화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과 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이후에는 국방부 장관 주재로 대표단 환영 만찬이 진행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과정에서 유엔사 및 유엔사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