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미일 협력, 미·일 새 정부 출범해도 동력 지속 확신"(종합)

"한미일 협력은 한미동맹 맞물린 가장 중요한 톱니바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일본의 새로운 정부에서도 관련 동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정책 및 한미일 3국의 경제 협력 강화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조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1년간 3국 협력은 기존의 전통안보 분야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 첨단기술까지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협력의 외연도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은 한미동맹과 맞물려 돌아가는 가장 중요한 톱니바퀴"라며 "한미일 3국이 경제·외교·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한미일 3국이 '프렌드쇼어링'(동맹·우호국 위주 공급망 구축)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때 "더욱 안정적이고 회복력이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새 시대를 맞이한 한미일 협력이 지난 1년여간 안보·경제안보·첨단기술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3국 정상이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공동성명에서 재확인한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3국 정부뿐만 아니라 의회와 기업 차원의 추동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3국 협력은 지속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한미일 경제대화는 3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개최된 제1회 대화에 이어 올해는 빌 해거티(공화당) 의원, 크리스 쿤스(민주당) 의원 등 미국 상원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개최됐다.

이번 대화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싱크탱크 등에서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