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대통령실 용산 이전, 역대 대통령 실패하고 尹은 성공"

국회 인사청문회서 "권위주의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박기현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청와대 이전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에 공약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실패를 디딤돌 삼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 이전은 권위주의의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70년 역사가 담긴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린 것"이라며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고위력 탄도미사일을 과거 청와대의 지하 벙커가 견딜 수 있느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엔 "어렵다"라며 "(지금 위치의 벙커는) 훨씬 더 강도가 강하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인사 개입, 탄핵 대비 계엄 기획 등의 의혹을 제기하자 "동의할 수 없다. 선동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