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이집트·카타르, 가자지구 휴전협상 재개 촉구 지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학교가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아침 기도 시간에 실시된 공격에 100여 명이 숨졌다. 2024.08.1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학교가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아침 기도 시간에 실시된 공격에 100여 명이 숨졌다. 2024.08.1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정부는 미국·이집트·카타르 등 세 나라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에 가자지구 휴전협상 재개를 촉구한 것을 지지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10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이집트·카타르가 가자지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여 온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기 3개국이 8일 공동성명을 통해 관련 당사자들에게 도하 또는 카이로에서 15일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최근 중동지역에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조속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고 역내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앞으로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월부터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추가 조건을 내세우고 하마스가 이를 거절하며 공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사망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 지도자의 후임으로 강경파 아히야 신와르가 임명되자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하니예는 사망 전까지 하마스 대표로 협상에 참여해 왔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