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대북 확성기 방송 지지…軍, 만반의 대비태세 갖춰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한 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남한군 초소에 대북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4.7.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한 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남한군 초소에 대북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2024.7.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향군)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향군은 12일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유명무실해진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접적 지역에서의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지난달 9일 오후 심리전 차원의 맞대응을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뤄진 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라 방송 시설 40여 대를 철거한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향군은 "안보는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이고 여야가 있을 수 없으니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 적을 이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군은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또 "국민 모두는 연이은 도발과 망언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을 규탄하고, 국가안보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방정책과 군을 지지하자"라고 촉구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