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첫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실시…항모·전투기 참가

미사일 방어훈련·대잠전 훈련·공중훈련 등 진행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과 이지스구축함이 26일 오후 한국·미국·일본 3국의 최초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2024.6.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27일부터 29일까지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3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처음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우리 군에선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강감찬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KF-16 전투기가 참가한다.

미국 측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이지스 구축함 '할시함'·'이노우에함', P-8 해상초계기, 함재기(F/A-18), E-2D 조기경보기, MH-60 헬기가, 일본 측에선 구축함 '이세함',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 P-1 해상초계기가 함께 한다.

한미일은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 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의 3국 정상 합의와 지난 6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3국 국방장관회의 합의사항에 따라 이뤄졌다.

훈련 명칭인 프리덤 에지는 한미연습인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미일연습인 '킨 엣지'(Keen Edge)의 앞뒤 단어를 따서 지어졌다. 한미일이 3국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은 각각 현존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대규모 다영역 연합연습을 시행하고 있으나, 3국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다영역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다.

3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프리덤 에지의 개념을 발전시켜 나가고,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