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美인태사령관 접견…北 군사정찰위성·오물풍선 등 논의

"모든 北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빈틈없이 대응"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무엘 파파로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사무엘 파파로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와 역내 안보 정세, 한미동맹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 3일 제27대 인태사령관에 취임했다. 미군의 인태사령부는 인태 지역 내 육·해·공군, 해병대 등을 총괄하는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다.

조 장관은 이날 인태사령부의 그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 수호 역할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파파로 사령관의 리더십 아래 한국 등 미 동맹·우방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태지역의 안보에 지속 기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이 인태지역에서 적극적인 리더십과 기여를 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과 파파로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오물풍선' 살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미사일 발사 등 의도적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우려와 평가를 공유했다.

양측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워싱턴 선언' 등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노력에 더해 지난 70년간 이어온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미 외교·국방, 그리고 군사 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주한유엔군사령관과 함께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접견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