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보훈 사적지 탐방단 발대식 개최…하와이 첫 방문

초기 이민자 묘역 등 방문한 뒤 유튜브 영상 제작

국가보훈부가 청년세대 101명이 하와이 지역의 보훈 사적지를 찾아 떠나는 '2024 국외 보훈 사적지 탐방단 발대식'을 6월 1일 개최한다. (출처=국가보훈부) 2024.5.30./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가보훈부는 청년세대가 하와이 지역의 보훈 사적지를 찾아 떠나는 '2024 국외 보훈 사적지 탐방단 발대식'을 다음 달 1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발대식은 △탐방 일정 소개 △참가자 선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 격려사 △팀 구성을 비롯한 교류의 시간 △하와이 독립운동사 특강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 탐방의 주제는 '역사를 걷다, 미래를 다지다'이다. 보훈부는 지난 달 1일~21일 온라인 신청을 받아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대학생과 시민 등 평소 보훈 사적지에 관심이 많은 청년세대 등 110명을 선발했다.

탐방단은 다음 달 30일부터 7월 5일까지 5박 7일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독립운동사적지와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6·25전쟁) 참전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외 보훈 사적지 탐방은 광복 50주년인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됐으나, 그동안 주로 러시아와 중국 위주로 탐방이 이뤄져 하와이 지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탐방 기간에 초기 이민자 묘역 찾기와 도보 탐방을 하면서 유튜브 영상 등을 제작해 독립운동 사적지를 알리고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소셜미디어(SNS)로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여행 전문가인 박광일 작가와 이덕희 하와이 한인 이민연구소장,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가 이희경 지사의 딸 권정희 여사, 미국 국방성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의 진주현 박사, 샘콩 하와이주 하원의원 등 전문가들이 동행해 현장성과 역사성을 살린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보훈 사적지 탐방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 존경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