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美국제개발처장과 화상회의…"한미 개발협력 공조 강화"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행 차원 한미일 협력도 확대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사만사 파워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사만사 파워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한미 간 개발협력 분야 파트너십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양측은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발전을 위해 개발협력 분야 공조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등 전략적 중점지역을 대상으로 △투명성·반부패 △기후변화 대응 △보건 △디지털 등 분야에서 공동개발협력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USAID 인도 사무소간 업무협약 체결 등과 같이 개발협력 현장에서의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또한 지난해 7월 KOICA와 USAID,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간 보건협력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 등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행 차원에서 한미일 3국간 개발협력 공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강 차관은 최근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증액 등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소개하고 내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오는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우리가 주최하는 정상외교의 장을 "글로벌 가치 실현을 위한 한미 간 개발협력 공조 기회로 활용하자"라고 말했다.

파워 처장은 "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USAID 측도 한국 정부가 개최하는 국제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복구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