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전단, 두 번째 기항지 콜롬비아 방문

6·25 참전 기념비 헌화 및 참전용사 위문 등 보훈활동

해군순항훈련전단에 참가 중인 제78기 해군사관생도들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군공원 소재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현지 참전용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해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세계일주' 항해 중인 '2023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두 번째 기항지인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를 방문했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순항훈련전단의 콜롬비아 방문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순항훈련전단은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콜롬비아 현지의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를 위문하는 등 보훈활동을 했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중남미 유일의 유엔군 참전국으로서 전투병력 5100명을 파병했다.

순항훈련전단은 또 △카리브해 사령부 및 해군사관학교 방문 △한·콜롬비아 사관생도 친선교류 △함정 공개행사 △함상 리셉션 △정전협정 70주년 사진전 △방산홍보전시관 운영 등 활동도 했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제78기 해군사관생도 151명을 비롯해 장병 5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500톤급 훈련함 '한산도함'(ATH-81)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 '화천함'(AOE-Ⅰ)을 타고 지난 8월28일부터 141일간 13개국 14개항을 방문하는 순항훈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해군의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 적응 및 임무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항항해 훈련으로서 1954년 해사 9기생부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순항훈련 제70주년을 맞아 역대 7번째로 '세계일주'에 나섰다. 이들이 이번 훈련기간 항해하는 거리는 약 3만마일(5만5600㎞)로서 지구 1바퀴 반에 해당한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