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7년 전 '목함지뢰 부상' 하재헌 선수 격려 방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정 종목 출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19~24일)에서 조정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유공자 하재헌 육군 예비역 중사의 훈련현장을 격려 방문한다.
보훈처는 박 처장이 5일 오전 10시 경기도 하남시 미사조정경기장에서 하재헌 선수와 만나 환담을 나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과 하 선수는 환담 뒤엔 경주로 5㎞를 함께 달린 뒤 2인용 실내 훈련용 보트(로잉머신) 훈련도 같이할 예정이다.
하 선수는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서부전선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두 다리를 잃었다.
하 선수는 이후 보훈처 심사를 거쳐 2019년 2월 국가유공자(전상군경 1급3항)로 등록돼 그에 따른 예우를 받고 있다.
그동안 23차례에 걸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은 하 선수는 2019년 4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에 입단했고, 같은 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 선수는 오는 2024년 프랑스 파리 패럴림픽 참가도 준비 중이다.
박 처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체육대회 조정 경기 3개 종목에 도전하는 하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장애인 조정팀 지도자와 동료 조정 선수들도 격려할 계획이라고 보훈처가 전했다.
보훈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다 신체적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활체육사업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선수 육성은 물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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