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 국조 무더기 증인 신청에 "탄핵 조바심, 국가 안보 위협"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특위는 내달까지 기관보고 2회, 현장 조사 2회, 청문회 3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2025.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특위는 내달까지 기관보고 2회, 현장 조사 2회, 청문회 3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2025.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탄핵 조바심에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비상계엄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탄핵 조바심에 군사기밀과 보안 사항이 전세계에 생중계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민주당 등 야당은 방첩사령부 18인 등 173명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은 "173명은 역대 그 어떤 국회 회의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숫자로, 시쳇말로 회의장에 앉을 자리도 없다"며 "밖에 세워뒀다 질의할 때 들어오게 하면 된다는 민주당의 안하무인식 갑질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73명에는 존재 자체가 드러나거나, 혹은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국가안보와 사회안전 위협요인이 되는 인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국회가 지금보다 극한 대립을 했을 때도 국가안보를 위해 어렵게 지켜온 관례를 무참히 깨부수고, 방첩사 16인, 국정원 6인 등을 카메라 앞에 세워두고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야당이 탄핵 심판을 조기에 끝내고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에 낫다는 판단에 물불 안 가리고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을 지키고 국가안보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우선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