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슈퍼의회외교 주간'…"정세불안정 따른 경제영향 차단"

블링컨 등 4개국 인사 만나…"헌법·법률 따른 처리 소개"
"의원외교단 5개팀 파견 준비 중…상황 안정화 알리겠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장집무실에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대사를 접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선물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2025.1.7/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 4개 국가 하원의장, 대사 등 인사들을 만나며 '슈퍼의회외교'를 펼치고 있다. 국내 정세의 불안정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다.

우 의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는 가히 '의장 슈퍼의회외교 주간'"이라며 "이번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체포영장 불발 등 국내 정세의 불안정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대로 처리해 나감은 물론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자랑스러운 국민들의 대한민국을 소개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전날(6일) 마르틴 보스마 네덜란드 하원의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이날은 도네르 주한 브라질 대사와 면담했다.

다음 날(8일)에는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 9일에는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고, 10일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우 의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지난달 14일) 전후에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12일), 콜린 쿠룻그 주한영국대사(30일), 제프리 로빈슨 주한호주대사(지난 3일)를 만났다.

우 의장은 "조만간 주요 동맹국들에 보낼 국회의장 특사의 성격으로 의원외교단 5개팀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의회 외교의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가 우리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