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북 러시아 전쟁 파병 규탄 공동 결의안' 제안

"드론에 학살 북한 군인도 대한민국 국민이자 소중한 청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드론에 학살되는 북한 군인도 대한민국 국민이자 소중한 청년"이라며 "11월 불발된 국회결의안에 북한의 러시아 전쟁 파병 규탄 공동결의안에 철수까지 포함해 다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따른 예고된 불행이 점점 가혹하고 참혹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토끼처럼 계속 쫓겨 다니며 차례로 공격당하는 장면,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삶을 포기한 듯 한없이 드론만을 쳐다보는 장면을 보며 참담함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군인은 의미 없는 싸움에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정치권에선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파병은 오직 독재자 김정은의 외화벌이와 핵 강성대국을 통한 정권 유지라는 목적 이외에는 그 어떤 명분도 없는 살인 행위"라며 "패악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패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여야가 없다"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고 무기를 제공하는 행위는 유엔 헌장, 국제법의 기본 원칙뿐 아니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북핵 비판에 소극적이고 북한 인권에 대해선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만큼은 김정은과 북한 정권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