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78% "尹 탄핵안 가결 잘했다"…68% "심판 빨리 해야"[NBS]
국힘 지지자 41%도 탄핵 가결 긍정적…73% "尹, 파면될 것"
헌재, 국가기관 중 신뢰도 최고…89% "국가 경제 나쁘다"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전국 유권자 중 약 78%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중 68%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7%, 95%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이들이 41%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돼 파면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은 전체의 73%였다.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은 21%에 불과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62%였다.
유권자 중 68%는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30%에 불과했다. 헌법재판소 심리는 최장 180일이 소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92%, 95%로 압도적으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68%로 더 우세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선 73%가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가기관 중에선 헌법재판소의 신뢰도가 67%로 가장 높았다. 법원 48%·지방자치단체 46%·경찰 45%·국회 41%·정부 31%·검찰 28% 순이었다.
현재 국가 경제에 대해 '나쁘다'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89%로 압도적이었다. '좋다'는 인식은 9%에 불과했다. 6개월 후 국가경제 전망에 대해 '별로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44%,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27%,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26%로 집계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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