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탄핵 동참 의지 재확인"

"더 이상 대통령 아닌 내란 수괴"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의원 등과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개혁신당은 4일 비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에 동참하겠단 의지를 표명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도 이같은 탄핵 동참 의지를 밝혔다.

개혁신당 소속 의원 3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과 면담을 같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면담에 참석한 의원은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준석 의원이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저희 개혁신당은 탄핵에 있어서 사실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저는 어제 비상 계엄이라고 하는 것은 비상계엄이 아니라 사실상 내란죄라고 생각하고,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내란 수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을 포함해서 범 야권 정당들이 다 한목소리 내게 된 것도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야권 전체에 같은 목소리로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안 발의나 이런 것에 저희가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야6당은 이날 오후 2시 40분 야당 의원 전체 191명의 명의로 공동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6당은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다.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원천 무효인 비상계엄을 발령함으로써 헌법을 위반했다고 야6당은 적시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