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尹, 정상적 판단할 상태 아냐…김건희 특검 저지 광적 집착"
"비정상적인 권력 집착…사실 시작은 김건희"
"1차 시도, 잔불은 아직…보완책 고민해야 하는 게 황당"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질책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정상"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윤 대통령의) 비정상적인 권력 집착, 그리고 사실 시작은 김건희 씨의 비정상적 권력 집착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인 우리가 눈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정상 상태가 빚은 참사"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체포조 투입에 대해서는 "사실 계엄 대비 입법을 진행할 때도 국회의원 상당수를 사전 체포해서 과반수를 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안 발의에 나선 것"이라며 "의원이 150명이 돼도 해제 결의를 위한 회의 자체가 성립하지 못하는 방식도 있기 때문에 체포조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어떤 수를 써서라도 헌정질서를 무너트려서라도 쉽게 말해서 김건희 특검을 저지하겠다라는 광적 집착이 낳은 상황이 결국은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의 건의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둘 다 소위 충암파 소속"이라며 "지금 국방부 장관이 건의했을 것이라고 보이고. 계엄발동이 국방부 장관의 건의에 의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한 추가적인 방지책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대통령이 2~ 3시간 동안 (계엄 선포를) 했다가 무산돼버린 1차 시도라고 본다. 아직 잔불이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 21세기 대명천지에 제가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만 해도 저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우리가 이런 것을 상정해서 더 나은 보완책을 고민해야 하는가 그게 너무나 참 황당한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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