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투쟁 수위, 윤석열 퇴진 수준으로 올려야"
"조국혁신당과 뭉쳐야…역풍·방탄 두려워할 필요 없어"
"트럼프도 대법서 살아 대통령 돼…극복해야 하는 과정"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혐의 1심 선고 후 당의 대응에 대해 "투쟁 수위를 윤석열 퇴진으로 올려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역풍이나 방탄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70~80%의 국민이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고 있고 58~60%의 국민들이 윤석열 탄핵, 즉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강한 투쟁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려면 시민단체나 조국혁신당과 함께 뭉쳐야 한다"며 "뭉치는 계기는 수위를 하나 올려서 퇴진으로 가야 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게 사법부 선고 전부터 '의연해라, 1심이다. 최종 판결까지 법적 투쟁을 잘해야 된다. 그러나 의연해지자, 민생에 전념하자'고 얘기했다"며 " 트럼프 대통령도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살아서 대통령이 됐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재명은 김대중의 고초에 비해서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대표고 유력한 후보가 극복해야 하는 과정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윤석열, 김건희. 특히 김건희 특검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법부를 향해 비판을 내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만 이성을 갖고 자제하자"며 "우리의 주적은 윤석열, 김건희, 검찰이지 사법부는 아니다. 사법부를 공격하는 당내 분위기는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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