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투쟁 수위, 윤석열 퇴진 수준으로 올려야"

"조국혁신당과 뭉쳐야…역풍·방탄 두려워할 필요 없어"
"트럼프도 대법서 살아 대통령 돼…극복해야 하는 과정"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혐의 1심 선고 후 당의 대응에 대해 "투쟁 수위를 윤석열 퇴진으로 올려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역풍이나 방탄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70~80%의 국민이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고 있고 58~60%의 국민들이 윤석열 탄핵, 즉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강한 투쟁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려면 시민단체나 조국혁신당과 함께 뭉쳐야 한다"며 "뭉치는 계기는 수위를 하나 올려서 퇴진으로 가야 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게 사법부 선고 전부터 '의연해라, 1심이다. 최종 판결까지 법적 투쟁을 잘해야 된다. 그러나 의연해지자, 민생에 전념하자'고 얘기했다"며 " 트럼프 대통령도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살아서 대통령이 됐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재명은 김대중의 고초에 비해서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대표고 유력한 후보가 극복해야 하는 과정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윤석열, 김건희. 특히 김건희 특검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법부를 향해 비판을 내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만 이성을 갖고 자제하자"며 "우리의 주적은 윤석열, 김건희, 검찰이지 사법부는 아니다. 사법부를 공격하는 당내 분위기는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