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장외집회에 "내일 수험생들 대입 논술본다"
"무력시위 해봤자 판결 못 바꿔, 오늘 확인하지 않았냐"
추경호 "막가파식 장외투쟁 깊이 숙고해야 한다" 우려
- 조현기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16일 대규모 장외 집회와 관련 야권의 토요일 대규모 장외집회 계획에 대해 "내일 우리 수험생들이 대입 논술시험을 본다"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15일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인생을 걸고 시험보는 우리 수험생들,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생각해서 시험 날만이라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 취소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해봤자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바꿀 수 없다는 것, 오늘 확인하지 않았냐"며 장외집회 철회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요일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해 "주말에 논술 시험이 예정돼 있고, 서울 시내를 점거해서 시민들 불편을 끼치는 막가파식 장외투쟁을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 사업을 두고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한 대표는 앞서 이 대표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간 뭉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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