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한 손에 든 이재명, 다른 손엔 '반전 카드'
트럼프 2기·우크라전 등 대응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
첫회의…우크라 참관단 파견·살상무기 지원 반대 논의 예정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당내 상설기구인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출범하고 트럼프 시대 외교‧안보 정책 대응에 나선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 조정식 의장 등 20여 명의 현직 의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자문회의는 이날 열리는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분야별 정책을 진단하고, 트럼프 정권 출범 후 한반도에 미칠 정세를 심층 분석해 이에 따른 외교‧안보‧통일 분야별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당 지도부에 전달해서 정책에 반영되게 하는 것이 설립 목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군의 전황과 동향을 감시·분석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 및 살상 무기 지원 반대 등 '전쟁 반대'를 둘러싼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출범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는 민주당의 대여 반전(反戰) 공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2차 장외 집회 주제로 김건희 특검법 수용과 함께 전쟁 반대를 내걸고, 김건희 특검법 촉구 서명운동의 목표를 확대해 전쟁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투 트랙으로 대여 압박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자문위에는 당내에서 '외교‧안보‧통일' 통으로 분류되는 전현직 의원 9명이 참석한다. 이재정·김영배·박선원·부승찬·강선우·위성락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 등이다.
정세현·이종석·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조현 전 외교부 차관, 김정섭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등 총 18명의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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