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19% '취임 후 최저'…'보수·영남·고령' 모두 외면[NBS]
국정 운영 긍정 평가, 7월 30% → 11월 19% 지속 하락
잘못 1위 '친인척 비리'…'국정운영 신뢰 않는다' 73%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일 19%를 기록하면서 동일 여론조사 기준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인 보수·영남·고령층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더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 부정 평가는 7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월 4주차 조사(22%)보다 3%포인트(p) 더 하락한 것이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 7월 4주차에 30%를 기록한 후 3개월 넘게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부정 평가 역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3%로 나타나 긍정 평가(4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부정 평가가 68%, 긍정 평가가 2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선 부정 평가 56%, 긍정 평가 31%로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의 경우 부정 평가가 66%, 긍정 평가가 32%였으며 70세 이상에선 부정 평가가 54%, 긍정 평가가 36%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선 '신뢰한다'는 평가가 24%로 나타났다. 이 역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해당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7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 부족' 14%,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 11%, '의료개혁 등 일방적인 개혁 추진' 11%, '당정 협의 및 야당과의 협치 부족' 8%, '측근 편중 인사 및 부실검증' 7%, '대북 강경 대응으로 인한 위기 고조' 5%, '기타' 3%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는 점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또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21%가 '의료개혁 등 일방적 개혁 추진'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없음'이라는 답변이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제 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 강화' 13%, '의료개혁 등 개혁 추진' 10%, '대북 강경 대응' 7%, '경제 및 민생 위기 대응' 3%, '당정 협의 및 국회 협치' 1%, '국민과의 소통' 1%, '적절한 인사권 행사' 1%, '기타' 3% 순으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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