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내일 윤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 개최…촛불 다시 들 때"

서초동서 첫 장외집회…김건희 특검법 11월 통과 예상"
"탄핵 추진 민주당과 역할 분담 이뤄지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임세원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혁신당은 내일 오후 2시 서초역에서 검찰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 누구나 오는 열린 대회니까 어느 당에서 오든 환영한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예정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일 장외 집회를 첫 번째로 서초에서 갖는데 이후 집회는 여러 여건을 볼 것"이라며 "그 다음주는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현재 혁신당 등 다른 야당의 공동 주최를 요청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공동 주최를 요청하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번 탄핵 선언 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핵심 지지층조차 붕괴된 20% 수준이고 일선 행정부 공무원에게 제대로 영조차 서지 않는 무정부 상태"라며 "국정의 몸통은 마비 상태고 용산이란 머리만 살아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혁신당은 명태균 국정 농단의 본질은 뇌물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며 "이 사건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개인의 빚을 면제 받기 위해 정당의 공천법을 이용한 특가법상 뇌물법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검을 통한 엄중한 법의 심판 받아야 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은 윤 대통령이 아무리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11월을 넘기지 않고 통과되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촛불을 다시 들어야할 때가 왔다"며 "혁신당이 국민들보다 딱 반 발자국만 앞서가면서 먼저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놓고 민주당과 온도차가 있는 데 대해선 "혁신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민주당이 신중하게 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탄핵을 추진한다고 하면 혁신당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의결은 커녕 발의도 할 수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바로 발의해야 하고 200명을 확보해야 한다. 그럼 물밑에서 노력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고 거론했다.

아울러 10·16 재보궐 선거 결과를 두고는 "혁신당이 이번 선거부터 참여하고 훈련해서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전면 참여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단 게 목표였다"며 "곡성 같은 경우 35%의 득표율을 넘겨서 소기의 성과 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뒤이어 "영광은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으로 30%를 달성하지 못 했다"며 "그리고 민주당과 차이가 근소해야 하는데 차이가 벌어졌다. 이것은 뼈가 아프다"고 거론했다.

혁신당의 지지율 관련해선 "지방선거에서 삼분지계의 한 영역을 담당한다는 목표로 참여할 건데, 어떤 성적을 얻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15~20%까지 목표를 삼고 있다. 그때까진 12명의 (소수) 의원이고 풀뿌리 조직이 없는 한계로 10% 안팎의 지지율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mkim@news1.kr